물가와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이자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아깝게 나가는 이자를 최대한 줄여보고자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는데요. 그중에서도 신용점수를 잘 관리하면 이자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무료로 내 신용정보와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꿀팁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신용점수 올려야 하는 이유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준다거나 고객의 금융업무를 처리해줄 때 신용점수로 판단을 합니다. 신용점수와 대출금리는 반비례하는 관계라서 신용점수가 높은 사람이라면 대출금리를 낮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은 대출금리를 비싸게 치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라는 사이트에 가서 은행들의 일반신용대출 금리표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 5~6등급에 해당되는 사람이 국민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으면 이자만 한 달에 약 47만원씩 1년에 566만원을 내야합니다. 반면 1등급인 사람이 대출을 받는다면 한달에 19만 원씩 1년에 230만 원을 냅니다. 5~6 등급하고 366만 원이나 확연하게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곧 내 돈이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신용점수가 낮은 경우 심하면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저신용자의 경우 대출길이 거의 막힌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는 나라에서도 대출을 옥죄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신용점수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무료로 간단하게 신용점수 조회 하는 법
먼저 본인의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방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신용정보사이트인 👉나이스지킴이, 👉올크레디트는 막상 들어가서 조회하려고 하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알려드릴 곳은 무료로 간단히 조회해 볼 수 있는 토스, 카카오뱅크, 뱅크샐러드, 페이코 어플입니다. 신용점수의 평가항목으로는 상환이력, 부채 수준, 거래 기간, 신용형태입니다.
✔ 신용등급 자주 조회하면 신용점수도 낮아진다?
2011년 10월부터 자신의 신용등급을 자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기적으로 신용점수를 조회하여 본인의 신용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용등급 vs 신용점수
2020년도부터 기존의 신용등급이라고 불리는 것이 신용점수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1~10등급으로 나뉜 개인신용등급의 경계선에 있어서 아쉽게 혜택을 보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점수로 세분화시켜서 신용점수(1~1,000점)로 개편한 것입니다.
3.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인 신용카드, 대출, 소득을 관리하여 신용점수를 높이실 수 있습니다.
(1) 신용카드로 신용점수 올리기
신용점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신용카드입니다. 흔히 연체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지니 주의해야 한다는 건 잘 알고 계시지만 아래 헷갈리는 것들을 정확히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① 일시불 또는 할부?
👉 할부를 이용하면 신용점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일시불로 결제합니다.
② 신용카드 개수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중요한 점은 신용카드 개수가 아닌 꾸준한 금융거래 실적입니다. 신용카드를 단기간에 여러 개 발급받아 사용하면 신용평가사에서 돈이 없어 돈을 빌려 쓰려고 카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여 신용점수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중요한 점은 카드를 없앨 때 반드시 카드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탈회신청을 하고 말소신청까지 마무리하여야 합니다.
③ 신용카드 한도
👉 신용카드를 쓸 때 한도의 50% 이내로 연체 없이 이용해야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판단할 때 한도 끝까지 채워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연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신용점수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 신용카드 사용 vs 체크카드 사용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는 팁 중에 하나는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먼저 만들어서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 원씩 6개월 이상 쓰는 것입니다. 그러면 최대 40점의 가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⑤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이용하지 않기
👉급하더라도 습관적으로 카드론이나 카드현금서비스, 리볼빙 서비스를 장기간 이용하게 되면 신용점수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⑥ 적은 금액도 연체하지 않기
👉 연체한 이력은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연체로 보지 않고 보통 영업일 기준 5일을 넘겼을 때 장기연체로 봅니다. 심각한 것은 적은 금액이라도 60일 동안 연체를 하고 뒤늦게 상환을 하더라도 ‘장기연체’로 기록이 남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⑦ 선결제하기
👉이것과 반대되는 의미로 신용카드 대금‘선결제’를 하는 경우 신용등급에 크진 않지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합니다.
(2) 대출로 신용점수 높이기
① 소득한도의 50프로 이내만 대출받기
👉 대출도 역시 신용카드와 같은 논리로 소득의 한도 내에서 대출을 한도 끝까지 받은 사람은 신용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도의 50프로 이내로 대출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빚이 있더라도 자신의 소득 대비 적정한 수준이라면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② 1 금융권부터 빌리기
👉 은행이 볼 때 2 금융권, 3 금융권으로 갈수록 금리가 높아지고 대출의 한도가 줄어드므로 차주가 신용이 나빠 그러한 금융권을 이용했다고 생각하여 신용점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③오래된 대출부터 갚기
👉 대출이 많을 경우 무엇부터 상환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경우 많습니다. 흔히 대출금액을 기준으로 대출을 우선적으로 갚아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신용점수는 대출 ‘기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만일 대출이 여러 개 있다면 오래된 대출부터 갚아나가는 것이 신용점수를 올리기에 좋습니다.
④ 대출건수 줄이기
👉소액이라도 대출이 여러개 있다면 이것들부터 갚아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금액도 중요하지만 대출 건수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실히 갚아나가면 점수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⑤ 대출 중도상환 하기
👉 장기대출을 받았을 때 중간에 여유자금이 생겨 중도상환을 하면 이득인지 손해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도상환을 하면 신용점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3) 소득은 높을수록 좋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득이 높아지면 신용점수가 올라간다고 알고 계십니다. 실제로는 고소득자라고 하더라도 소득 대비 지출이 너무 많으면 신용점수를 높이 유지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금융건전성을 잘 유지를 하느냐가 가장 관건입니다.
4. 신용점수 확실하게 올리는 꿀팁
1. 실시간으로 신용점수 올리기
공공요금과 국민연금과 같이 납기기한이 정해져 있는 비용을 연체 없이 꾸준히 납부하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꿀팁은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 수도요금 등의 납부실적을 클릭 몇 번으로 제출해서 실기 간으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이 부분은 본인이 직접 신청을 해야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신용정보사이트에서 하셔도 되지만 토스에 들어가서 휴대폰요금 납부한 내역이랑 공과금 납부내역을 보내시면 됩니다. 6개월 이상의 납부내역이 있으면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2. 꾸준한 거래이력 쌓기
사회초년생들은 금융거래이력이 많이 없기 때문에 주로 5~6등급의 신용등급이 매겨집니다.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우선 주거래은행을 만들어서 자신의 이름으로 꾸준히 거래실적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로 이용하는 은행을 정해서 급여, 이체, 각종 공과금과 카드대금 납부, 자동이체 등 거래 실적을 집중시키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내 신용점수를 깎는데 가장 큰 요인은 ‘연체’이고 여러 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연체를 한번 하게 되면 상환한다고 바로 연체내역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5년 이상 기록에 남을 수 있으므로 카드든 대출이든 제때 상환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