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밤10시 이후에 택시를 탔는데 기본요금이 3800원이 아닌 4600원부터 시작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서울택시 심야할증 요금이 1980년 이후 40년만에 조정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심지어 택시 인상된 기본요금은 아직 적용이 안된 상태라 더욱 놀랐는데요. 서울 택시 심야요금이 조정안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시행시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2023년 2월 1일 시행되는 택시 기본요금 조정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가 심의 완료한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안에 따르면 내년 2월 1일부터 서울택시 승객들은 1000원 오른 4800원의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기본거리도 현행 2Km에서 1,6km로 400m가량 줄어듭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달라지는 심야 탄력요금제
심야 탄력요금제는 기본료 인상 이전에 앞서서 12월 1일에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심야 탄력요금제의 내용 중 심야 할증률과 심야 할증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자정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시간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나게 되고 20%로 일률 적용되던 심야 할증률은 시간대별로 나눠 20%에서 최대40%까지 확대됩니다. 수요가 집중되는 오후 11시~ 오전2시 사이에는 할증률이 40%까지 늘어납니다. 오후 10시~11시, 오전 2시~4시 사이에는 20%의 할증률이 기존과 같이 유지됩니다.
1) 심야 할증시간 변경
변경 전👉 00:00~ 04:00
변경 후👉 22:00~ 04:00 (2시간 연장)
2) 심야 할증률 변경
변경 전👉 00:00~ 04:00 시간대 20%
변경 후👉 22:00~23:00 시간대 20%
👉 23:00~ 02:00 시간대 40%
👉02:00~04:00 시간대 20%
3) 내년 2월부터 달라지는 심야요금
이에 올 연말 오후 11시~오전2시 사이 택시 기본요금은 현재 기본료인 3800원에 할증료40%를 더하여 5320원이 되고, 이전 4560원보다 740원 가량 오르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 2월부터는 변경된 택시 기본요금이 적용되어 변경된 기본료인 4800원에 할증료 40%를 더하게 되어 6720원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12월 1일 이전에 4560원이었던 심야요금 (저녁11시~새벽2시)이 12월 1일 이후에는 5320원 내년 2월부터는 6720원까지 오르게 되는 겁니다.
4) 심야 호출료 인상액
이것만 해도 2000원이상이 오르는 것이라 부담인데, 여기에 국토교통부의 심야 호출료 인상액도 더해야 합니다. 어플로 서울택시를 부르게 되면 호출료는 최대 5000원이라는 가정하에 내년 2월1일 기본요금(오후11시~오전2시)은 최대 1만 1700원까지 뛰게 됩니다. ( 6720+5000=11720원 )
5) 모범, 대형택시, 고급택시 요금
위에 설명드린 것은 중형택시 기준의 기본요금, 심야할증입니다. 모범, 대형택시, 고급택시 요금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 밖에 서울시 택시요금체계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은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택시 기사님들의 금전적인 피해가 극심한 만큼 택시요금 인상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시민들은 심야시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항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